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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 한인 학생 트럼프 행정부 제소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쫓기고 있는 컬럼비아대 한인 학생 정윤서 씨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어린 시절부터 미국에 거주한 21세 영주권자 정 씨는 ICE 직원들이 그를 찾기 위해 대학 기숙사를 수색하자 24일 맨해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컬럼비아대 3학년생인 정 씨는 지난해부터 대학 내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했으며, ICE 측은 정 씨의 미국 체류가 반유대주의 확산을 막으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을 방해한다고 주장하며 그를 체포하기 위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     정 씨의 소장에 따르면, ICE 요원들은 지난 13일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는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은신처법'을 인용한 영장을 갖고 컬럼비아대 캠퍼스 내 주거지 두 곳을 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이제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하는 이민자들도 표적이 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7살 때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정 씨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이며, 정 씨의 변호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를 감안해 그의 행방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컬럼비아대 트럼프 트럼프 행정부 컬럼비아대 한인 컬럼비아대 캠퍼스

2025-03-24

‘가자전쟁 반대’ UCLA 캠퍼스에도 결국 공권력 투입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반전 시위가 전국 대학가로 번지는 가운데, 뉴욕 컬럼비아대와 뉴욕시립대(CUNY)에 이어 이번에는 UCLA 캠퍼스에도 경찰이 진입해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섰다.   2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폭동 진압 장비를 갖춘 경찰 수백명이 UCLA에 진입해 시위대가 세운 바리케이드와 텐트 해체를 시작했다. UCLA는 전날 새벽 친이스라엘계 시위대가 친팔레스타인계 반전 시위 캠프에 난입해 바리케이드 철거를 시도하면서 폭력 사태가 빚어졌던 곳이다. 경찰은 전날 저녁께 대학 내 시위대를 향해 현장을 떠날 것을 명령했고, 이날 새벽에는 밤샘 농성장으로 진입했다.   경찰이 캠퍼스에 들어서면서 시위대와 경찰 간엔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시위대는 인간 사슬을 만들고 플라스틱용기 뚜껑, 나무판자 등을 방패 삼아 경찰과 대치했지만 결국 해산됐다.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대학 시위는 뉴욕 컬럼비아대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번져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뉴욕시경(NYPD)은 컬럼비아대 캠퍼스에 진입해 농성 중인 시위대를 속속 체포했고, 뉴욕시립대(CUNY)에서도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전날에는 포드햄대에서도 시위대 텐트를 철거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위가 이어지면서 각 지역에서 경찰을 동원한 시위 해산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포틀랜드 주립대학교에서는 경찰이 도서관을 점거한 시위대를 진압했고, 이날 뉴저지주 뉴브런즈윅 럿거스대 캠퍼스에서는 오후 4시까지 해산할 것을 시위대 측에 명령했다. 컬럼비아대 측은 시위가 다시 발생할 것을 우려해 남은 학기동안 치러질 최종 시험 등을 모두 원격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폭력 시위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그는 대학 시위로 인해 미국의 근본적인 원칙인 표현과 집회의 자유와 법치주의가 시험을 받고 있다면서 "둘 다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반대 의견을 짓누르는 권위주의적 국가가 아니지만, 폭력적인 시위는 보호받지 못한다"며 "어떤 혐오 발언이나 폭력도 미국에서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공권력 캠퍼스 컬럼비아대 캠퍼스 시위대 텐트 시위대 강제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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